홍콩보다 가까운 몽골 노선 항공료 두배 비싼 까닭은?'

입력 2015-09-14 14:54  

인천~울란바토르(몽골)간 항공 노선이 항공거리가 더 가깝거나 비슷한 노선보다 두 배 가량 높은 항공운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.

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(경기 광명 을)은 14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“10년이 넘도록 인천~울란바토르 노선은 국내 항공사 한 곳이 운항하고 있는데, 비행거리가 인천~울란바토르 보다 좀더 먼 홍콩과 광저우 등에 비해 여객 항공운임이 2배가량 비싸다”고 며 “항공료가 비싼 이유는 1노선-1사(社) 원칙에 따른 독점 노선의 결과"라고 지적했다.

이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까지(거리1975km, 비행시간3시간 30분) 국제 항공 요금은 최저 63만1300원, 최고 111만2300원이다.

그러나 울란바토르보다 거리가 좀더 먼 홍콩(거리 2066㎞, 비행시간 3시간45분)의 요금은 최저 29만3000원, 최고 61만3000원이다. 인천 ~울란바토르 노선이 인천~홍콩간 요금보다 두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.

주 6회 운항하는 인천~울란바토르 노선은 성수기에 탑승률이 90%에 육박하는 인기 노선인데도 다른 항공사가 운항할수 없어 사실상 독점 운항하고 있다는 것이다.

이언주의원은 ”1개 노선을 1개 항공사가 독점하는 구조는 소비자들의 항공료 부담을 높일 뿐 아니라, 어렵게 얻어온 운수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다른 항공사들의 운항도 막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있다”비판했다.

그는 이어 "10년이 넘게 몽골 또는 중국과 여러 차례 항공협정 개정 협의를 해왔는데 실질적인 1노선-1사 기준을 개선하지 못한 것은 정부가 이러한 기준에 대한 개정에 의지가 부족했던 것”이라고 꼬집었다.

한편 한국과 중국 노선의 경우 주 9회 이하 운수권은 1개 항공사에 배정하도록 양국 간 협정을 맺고 있다. 하지만 1개 항공사가 독점 배정을 받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가 수익 등을 이유로 배정된 운항 회수를 모두 사용하지 않더라도, 다른 항공사가 운항할수 없는 운수권 낭비’가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언주 의원은 지적했다.

실제 한국~ 중국간 주 9회 이하 운항할수 있도록 1개 항공사에 독점 배정된 운수권은 모두 49개로 이중 10개는 운항 횟수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것이다.

인천=김인완 기자 ykim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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